오늘은 CBC 검사를 수행하게 되면 나오는 계산식 중 하나인 RDW 수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RDW는 'Red blood cell Distribution Width'의 줄임말로써 적혈구 크기의 분포가 어떠한지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즉, 적혈구의 크기가 얼마나 다양한지를 수치(%)로 나타내는 검사입니다. 이러한 수치가 임상적으로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떠한 수치와 함께 평가했을 때 임상적 가치가 있는지 아래 글을 통해서 조금 더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RDW 수치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위에서 말씀드리는 것처럼 RDW는 RBC의 크기의 분포를 나타냅니다. 정상인의 경우 RBC의 크기는 대략 7.2~8.4μm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크기의 분포도 7.2~8.4μm 사이에서 고르게 유지되는 것을 알 수 있죠. 하지만 빈혈 환자의 경우 RBC의 크기가 커지기도 하고 작아지기도 합니다. 그것은 어떠한 빈혈인지에 따라서 Macro(크게)하게 나타날 수도 있고 Micro(작게)하게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RDW(%) 수치가 높다는 것은 체내 RBC의 크기가 7.2~8.4μm 사이에 고르게 분포하지 못하고 Macro한 RBC와 Micro한 RBC가 혼재되어 있어 RDW(%)가 높아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보통 RDW(%)의 수치가 낮은 것에는 큰 임상적 의의를 두지 않지만 RDW(%)가 상승하게 되면 체내 RBC 크기가 다양함을 의미하며 이것은 임상적 의의로써 충분히 가치를 지니게 됩니다.
하지만 여러 논문을 보면 RDW(%)만을 가지고 어떠한 질환을 정확히 판단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보통 여러 가지 검사결과와 함께 해석하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대부분 RDW(%)와 MCV를 통해 스크리닝 테스트를 진행하며 이를 통해 의심되는 질환이 있다면 추가적인 검사를 시행하여 경우의 수를 좁혀나가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MCV 결과 또한 RDW(%)와 마찬가지로 빈혈의 종류를 진단하는 데 중요한 가치를 지니니 궁금하신 사항이 있다면 아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엽산 부족 ● 비타민 B12 부족 ● 철분 부족 ● 용혈성 빈혈 ● 지중해성 빈혈 ● 철결핍성 빈혈 ● 이상혈색소증
RDW(%)의 정상수치는 보통 11~15%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하는 장비에 따라서 운영하는 병원에 따라서 정상수치가 조금은 상이할 수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RDW(%)와 MCV에 따른 빈혈 분류
RDW(%) 정상
RDW(%) 높음
MCV 낮음
지중해성 빈혈
철결핍성 빈혈, 지중해성 빈혈
MCV 정상
만성 간질환, 출혈성 빈혈, 항암요법
철 결핍, 엽산 결핍, 골수섬유증
MCV 높음
재생불량성 빈혈, 골수 이형성 증후군
엽산 결핍, 비타민 B12 결핍, 간질환
이해를 돕고 간소화 하고자 RDW(%)와 MCV에 따른 빈혈의 종류를 분류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참고사항이며, 추가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진단을 내리고 환자의 정확한 질병을 파악해야 합니다. 보통 대한민국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MCV가 낮아진 경우 대부분 철결핍성 빈혈로 분류할 수 있기에 MCV가 낮고 RDW(%)가 높은 경우 철결핍성 빈혈로 분류하여 추가적인 검사를 수행하게 됩니다. 이 글을 통하여 RDW(%)와 MCV 수치에 관한 임상적 의의를 이해하시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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