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T 검사의 임상적 의의

오늘은 LFT 검사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LFT는 'Liver Function Test'의 줄임말로써 간기능 검사를 총칭하는 단어입니다. LFT 검사에는 주로 AST, ALT, LD, ALP, Albumin, Bilirubin, NH3 등이 포함됩니다.

간은 우리 몸에서 단백질, 당, 비타민, 지방 등 영양분을 주로 처리합니다. 또한 담즙을 생산하여 지방과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를 도와주죠. 그 밖에 알코올, 암모니아, 니코틴, 약물 등 몸에 해로운 물질들을 제거하여 인체에 무해하게 만드는 작용을 하며, 노화된 적혈구를 제거하여 새로운 적혈구를 만드는 데도 기여합니다.

LFT(간기능 검사)란?

간기능검사란 간 또는 담도계 질환의 생화학 검사를 통하여 간 질환의 발견, 진단, 중등도 평가, 치료효과 모니터링하는 것을 말합니다. 검사항목으로는 간의 대사 및 분비기능을 반영하는 빌리루빈, 암모니아, 콜레스테롤 검사가 있으며, 합성기능을 평가하기 위한 생화학 검사에는 알부민, 응고인자 등이 있습니다. 간 또는 담도의 손상을 평가하는 생화학 검사로는 AST, ALT, LD, ALP, GGT 검사 등이 존재합니다.

LFT(간기능검사)의 항목별 임상적 의의

1) 빌리루빈

빌리루빈은 건강한 성인 기준으로 하루 250~350mg 생성되며 이 중 약 85%가 적혈구의 파괴로부터 생성됩니다. 주로 비장, 골수를 통해 방출된 간접 빌리루빈(indirect bilirubin)이 혈중에서 알부민과 결합하여 간으로 이동합니다. 빌리루빈은 간질환과 황달 진단에 중요한 검사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2) 암모니아

암모니아는 아미노산 및 핵산의 대사산물이며 간에서 요소회로(urea cycle)에 의해서 대사됩니다. 간경변 또는 라이증후군 등에 의해 간이 대부분 파괴되면 해당 요소회로 작용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체내 암모니아 수치가 증가하게 됩니다. 암모니아 수치가 증가하는 경우는 간성혼수, 중증 간질환, 간성뇌증, 라이증후군 등이 있습니다.

3) 콜레스테롤

간은 지단백(Lipoprotein)의 합성 및 대사의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간질환은 지단백의 이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실제 간경변 및 심한 간질환 상태에서는 HDL 감소하고 TG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심한 급성 및 만성 간세포 부전증이 있으면 콜레스테롤 합성이 저하되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4) 알부민

모든 단백질의 90% 이상, 알부민의 100%가 간에서 합성됩니다. 간조직의 심한 손상을 혈청 총단백(Total protein)과 알부민(Albumin)의 농도를 감소시킵니다. 혈청 총단백 및 알부민 농도는 간기능 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맞으나 신장 질환, 영양 결핍, 만성 염증 질환 등에서도 감소될 수 있으니 결과를 해석함에 있어서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5) 응고인자

우리 몸에서는 혈액응고를 위해 최소 13개의 응고 인자들이 복잡하게 서로 관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응고인자들이 있기에 우리 몸은 응고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이러한 응고인자들 대부분이 간에서 생성되기 때문에 간기능에 문제가 생긴다면 응고인자에도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이때 가장 널리 이용되는 검사는 프로트롬빈 시간(PT)입니다. 다만, PT 검사 또한 간질환 이외에 선천성 응고인자 결핍증, 응고인자의 소모성 질환, 약물 복용 시에도 비정상적인 결과를 보일 수 있으니 해석에 주의를 필요로 합니다.

6) AST, ALT

AST와 ALT는 간기능 검사에 가장 기본적인 검사입니다. AST는 간 이외에도 심장, 근육, 혈구 등에 존재합니다. 반면 ALT는 주로 간에만 존재하는 효소입니다. 간세포 손상 시 세포막이 파괴되면 이 효소들이 방출되어 체내 AST, ALT 수치가 증가하게 됩니다. 급성 간세포 손상 초기에는 간세포 내 농도가 더 높은 AST가 ALT보다 더 많이 증가합니다. 24~48시간 뒤부터는 반감기가 더 긴 ALT가 AST에 비해서 더 높아지게 됩니다. 말기 간경변 환자에서는 광범위한 간 파괴로 인해 보통 AST와 ALT가 높지 않으며 심지어 감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7) LD(LDH)

LDH는 대부분의 조직 및 장기에 넓게 분포하며 해당 장기가 손상을 받으면 그 조직으로부터 LDH가 유리되어 혈중 농도가 상승하게 됩니다. 주로 용혈성 빈혈, 악성빈혈, 심근경색, 급성 간염 시 LDH 수치가 상승하게 됩니다.

8) ALP

정상인의 혈청 ALP는 주로 간과 뼈에서 유래된 ALP로 구성됩니다. 증가하는 경우는 간경변, 간세포암, 만성 간염, 담도계 질환, 골질환,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이 있습니다.

LFT 결과해석

간기능검사(LFT)의 결과를 해석함에 있어 가장 먼저, 간담도 질환을 큰 범주의 질환군으로 나누어 해석하고 분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기능 검사상 유사한 범주의 질환들은 그 결과 값이나 패턴이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간기능 검사만으로 해당 질환을 감별하기 사실상 불가능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검사 결과의 패턴에 따라 세부적인 검사를 추가적으로 시행할 수 있으며, 주로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혈청학적인 검사, 간초음파 검사, 음주력 조사, 약물 복용 여부 조사, CT 검사 등이 추가로 시행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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