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소플라즈마(Toxoplasma) 검사의 임상적 의의

오늘은 톡소플라즈마(Toxoplasma) 검사의 임상적 의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주로 해당 검사는 임산부에게 시행되며 토치(Torch) 검사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토치 검사는 태아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감염들의 두음을 모은 것입니다.

To : 톡소플라즈마 (Toxoplasma)

R : 풍진 (Rubella)

C : 거대세포바이러스 (Cytomegalovirus)

H : 단순포진바이러스 (Herpes simplex virus)

톡소플라즈마?

톡소플라즈마 검사는 현재 또는 과거에 톡소플라즈마 원충 감염을 검출하고 진단하기 위해서 시행합니다. 대부분의 건강한 사람은 감염되어도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감기처럼 지나가게 됩니다. 하지만 임산부에 감염되어 태아에게 전달되거나 면역체계가 약화되어 있는 사람에게 감염 시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톡소플라즈마 원충의 확실한 숙주는 야생 또는 애완용 고양이입니다. 고양이가 감염된 새, 설치류, 또는 오염된 고기를 섭취하여 감염되고, 톡소플라즈마 원충은 복제됩니다. 급성 감염 중 수백개의 미세한 난포낭들이 수주에 걸쳐 고양이 배설물로 배출되고 이것이 감염의 주된 경로로 작용하게 됩니다. 톡소플라즈마 감염은 HIV환자, 장기이식 환자, 면역억제제 복용 환자 등과 같이 약화된 면역체계를 갖고 있는 환자에게 심각한 증상과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톡소플라즈마 진단검사

톡소플라즈마 검사는 이전에 톡소플라즈마 원충에 노출된 적이 있다면 임신 전이나 중간에, 노출이 의심된다면 임신 기간 중에 처방될 수 있습니다. 때로는 태아의 검출 및 진단을 위해 양수검체로 검사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톡소플라즈마 항체 또한 기존의 면역검사와 같이 IgG, IgM 두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IgM 항체는 톡소플라즈마 감염 초기에 신체 반응으로 생성됩니다. 초기 노출 후 1~2주 후에 대부분의 사람에게서 존재하며, 수개월 뒤에는 검출가능 범위 이하로 떨어지게 됩니다. IgG 항체는 장기적인 보호를 제공하는 항체로써 초기 감염으로부터 수주 후에 체내에서 생산됩니다. IgG 수치는 급성 감염 시 증가되고, 시간이 지나 기생충이 비활성 상태가되면 역가는 안정된 수치를 보이게 됩니다. 하지만 IgG 항체는 IgM 항체와 달리 생애 남은 시기동안 혈중에서 평생 유지되며 톡소플라즈마 원충에 대한 면역체계를 부여합니다. 즉, IgM 항체가 양성이라면 최근에 톡소플라즈마 원충에 의한 감염을 의심할 수 있으며, IgG 항체가 양성이라면 과거 톡소플라즈마 원충에 대한 감염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검사는 언제 시행되는가?

톡소플라즈마 항체 검사는 임산부에서 일반적으로 시행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전에 톡소플라즈마 원충에 노출된 적이 있거나, 고양이 배설물, 날것의 육류, 오염된 음식 및 음료에 노출되었을 때 주치의의 판단에 의해 처방이 될 수 있습니다. 항체 검사가 음성이라고 하더라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기간을 두고 반복하여 검사가 시행될 수도 있습니다. 그 이외에 약화된 면역체계를 가진 환자에게서도 위와 같은 히스토리가 있다면 검사를 처방하고 시행할 수 있습니다. 

톡소플라즈마 검사결과의 의미는?

일반적으로는 위의 표를 토대로 검사결과를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면역저하 환자의 경우 톡소플라즈마 원충에 대한 반응으로 강력한 항체를 생성해내지 못할 수 있습니다. 즉, 톡소플라즈마가 활성화된 경우라고 할지라도 IgM과 IgG 수치가 기대치 이하로 나타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톡소플라즈마는 모체에서 태아간 전파를 제외하고는 직접 사람에게서 사람으로 전파되지는 않습니다. 주된 감염경로는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오염된 것을 먹거나 마시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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