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TT 수치와 임상적 의의

오늘은 혈액 응고검사 중 하나인 'aPTT' 검사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aPTT는 'Activated Partial Thromboplastin Time'의 줄임말로써 주로 출혈질환 및 혈전질환의 가능성을 평가하며, 헤파린 항응고제 치료중인 환자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시행되는 검사입니다. aPTT 검사는 혈장에 시약을 첨가하여 응괴가 형성되는 데 시간이 얼마나 소요되는지 파악하며, 해당 검사결과를 토대로 환자의 혈액 응고 능력 및 상태를 평가하는 선별검사입니다.

일반적으로 혈관에 손상이 생기면 출혈이 생기고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지혈이 시작됩니다. 상처 난 혈관벽에 혈소판이 부착되고 응집을 일으킵니다. 응고인자들이 활성화됨에 따라 섬유소원은 섬유소 그물로 바뀌게 되고 상처난 혈관에 부착되어 더이상 출혈이 일어나지 않게 상처부위를 막아줍니다. 이러한 정상적인 혈액 응고과정을 위해서는 지혈과정에서 모든 응고인자들이 적절히 기능해야 하고 충분한 양을 필요로 합니다. 어느 한 인자(Factor)라도 결핍되어 있거나 기능에 이상이 있다면 안정적인 응괴는 형성되지 않고 출혈이 지속되게 됩니다.

'aPTT' 검사는 주로 'PT' 검사와 함께 처방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aPTT 검사와 PT 검사를 함께 해석할 때 조금 더 정확히 문제의 원인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혈액 응고 시스템은 크게 내인성 경로와 외인성 경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여기서 aPTT 검사는 주로 내인성 경로에 작용하는 응고인자를 관찰할 수 있고, PT 검사는 외인성 경로에 작용하는 응고인자의 기능을 평가하는 데 용이합니다.

aPTT 수치와 임상적 의의 목차

● aPTT 검사는 어떻게 활용되는가?

● aPTT 검사는 언제 처방되는가?

● aPTT 검사의 임상적 의의

● aPTT 정상수치

aPTT 검사는 어떻게 활용되는가?

'aPTT' 검사는 출혈과 응고 문제로 지혈 기능을 평가하기 위해 처방됩니다. 주로 'PT' 검사와 함께 처방되며 aPTT 검사는 XII, XI, IX, VIII, X, V, II, I 인자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PT 검사는 I, II, V, VII, X 인자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두 검사 결과를 함께 평가하여 출혈 질환 및 응고 질환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aPTT 검사는 헤파린 항응고제를 치료중인 환자의 모니터링을 위해 처방되기도 합니다. 헤파린은 혈전증을 치료하거나 예방하기 위해 투여되는 약제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헤파린의 투여는 신중히 이루어져야 합니다. 고용량이 투여되면 응고 기능이 약해져 출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aPTT 검사는 언제 처방되는가?

aPTT 검사는 주로 응고인자가 빠른 속도로 소모되는 파종성혈관내응고(DIC)와 같은 급성 질환에서 처방되며, 간질환과 같은 만성질환, 혈전증, 설명되지 않는 출혈 등을 보일 때 처방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응고장애를 시사하는 아래와 같은 증상을 보일 때 처방되고 있습니다.

● 심한 코피 ● 쉽게 멍드는 경우 ● aPTT 연장 ● PT 연장

aPTT 검사의 임상적 의의

aPTT 수치가 검사실에서 설정한 참고치 이내에 있다면 응고기능이 정상임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aPTT의 연장은 경미한 한가지의 응고인자 결핍 시에는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aPTT 검사는 응고인자의 농도가 30~40% 이하로 떨어질 때까지 연장되지 않는 경우도 흔합니다.

하지만 aPTT 수치가 연장되었다면 혈액의 응고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의미하며 해당 증상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주로 aPTT의 연장은 하나 이상의 응고인자의 결핍 또는 응고에 영향을 미치는 억제인자가 있을 때 나타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PT'는 외인성 응고인자와 관련되어 있고, 'aPTT' 검사는 내인성 응고인자와 관련되어 있는 것을 참고하여 표를 해석하시면 한결 수월하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aPTT의 연장은 주로 혈우병, 폰빌레브란드병(Von Willebrand disease), 파종혈관내응고(DIC), 간장애, 루푸스항응고인자 존재 등에서 나타납니다.

정상수치는?

성별	정상 수치
남성	31.0~47.0(sec)
여성	31.0~47.0(s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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