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검사방법 정리

오늘은 췌장암 검사방법을 한 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췌장암 검사 방법은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1) 혈청학적 검사

2) 영상의학적 검사

3) 조직검사

혈청학적 검사는 다시 일반 혈액검사와 종양표지자 검사로 나눌 수 있고, 영상의학적 검사는 초음파, CT, MRI, PET, 내시경 검사 등 여러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아래 글을 통해서 췌장암 검사방법을 하나씩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췌장암 검사방법을 정리하기 전에 먼저 췌장은 복부 깊숙한 곳에 존재하고 다른 장기들에 둘러싸여 있는 특징때문에 암 발병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증상이 있다고 하더라도 다른 소화기 장애가 있을 때 나타나는 증상과 별반 다르지 않아 조기에 췌장에 문제를 발견하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증상이 나타난 뒤 췌장암 진단을 받게 되면 이미 암이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췌장암 초기증상을 파악하신 후 아래 나열된 검사를 통해 조금이나마 빠르게 췌장에 관련된 문제를 발견하고 예방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췌장암 검사방법 정리 목차

● 혈청학적 검사

● 영상의학적 검사

● 조직검사

● 췌장암의 위험요인과 예방

췌장암의 혈청학적 검사

1) 일반 혈액검사

먼저 일반 혈액검사로는 췌장암을 진단할 수 없습니다. 다만, 혈액 검사 결과에 이상이 있을 경우 췌장암으로 의심해볼 수 있는 검사들이 존재합니다. 먼저 황달이 있을 때 수치가 증가하는 항목은 빌리루빈, ALP, 감마-GTP 수치가 있습니다. 하지만 황달은 췌장암 이외에도 담도 결석, 담도 협착, 담도암 등 다른 질환에 의해서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황달의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해야 합니다. 췌장암이 간으로 전이된 경우에는 알부민, 콜레스테롤 수치가 감소하기도 합니다.

2) 종양표지자 검사

가장 흔히 췌장암 표지자 검사로 활용되는 것에는 'CA19-9' 검사가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검사 또한 특이도가 낮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즉, 췌장암이 아닌 다른 질환에서도 해당 수치가 높게 나타날 수 있음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악성 종양이 없는 담관염 및 담관 폐색에서도 CA19-9 수치가 증가하게 됩니다. 췌장암 초기 단계에서는 CA19-9 수치가 정상인 경우도 많기 때문에 조기 진단으로 사용하기에도 무리가 있습니다. 추후에 췌장암 치료 후 췌장암의 예후 판정과 치료 추적 평가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췌장암의 영상의학적 검사

1) 복부 초음파 검사

췌장암과 관련된 증상이 있거나 황달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담석증과 구별하기 위해 1차적으로 시행되는 영상의학적 검사입니다. 췌장 종양 및 담관 확장, 간 전이 등을 확인할 수 있고 환자에게 비교적 부담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검사자의 능력에 따라 정확도에 차이가 있을 수 있고, 깊숙히 위치한 췌장의 위치때문에 환자의 비만도, 장내 공기 등 여러가지 검사 상에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췌장의 혹이나 주변에 림프절이 커져 있는 것이 관찰될 경우 췌장암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췌관 및 담관의 굵기가 비정상적으로 확장되어 있는 것도 초음파를 통해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도 췌장암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검사 또한 작은 크기의 췌장암을 파악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2) CT, MRI

CT와 MRI는 초음파 검사에 비해 췌장암의 진단 및 병기 파악에 유용합니다. 앞서 초음파 검사는 검사자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가 상이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CT 및 MRI는 검사자의 숙련도에 영향을 받지 않으며 객관적인 검사결과를 도출합니다. 또한 영상이 더욱 세밀하여 1cm정도의 암세포 또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췌장암인 경우 병기 결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검사이며, 고령의 황달 환자 중 췌장암이 의심되는 경우 시행되고 있습니다.

3) 내시경적 검사

내시경적 검사는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ERCP)와 내시경적 초음파 검사(EUS)로 나눌 수 있습니다. ERCP는 식도와 위를 지나 십이지장까지 내시경을 삽입해 담관과 췌관의 협착 및 폐쇄 등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시행되는 검사는 아니며, CT 결과가 애매하거나 십이지장 및 유두부의 관찰이 필요한 경우 선택적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해당 검사는 위 내시경보다 검사가 힘들고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와 연령을 고려해야하며, 경험 많은 의료진이 시술을 시행하여야 합니다.

내시경적 초음파 검사(EUS)는 췌장암의 진단에 매우 정확도가 높은 검사입니다. 내시경을 위 뒤에 위치한 췌장에 최대한 가까이 근접시킨 후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기 때문에 췌장 질환의 진단에 매우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병리학적 검사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최근 EUS 검사가 작은 종양의 진단, 췌장암의 병기 결정 등에 일반 초음파 및 CT보다 유용하다는 보고들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4)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해당 검사는 췌장암 세포의 당 대사가 증가되어 있는 것을 이용하는 검사입니다. 췌장암과 췌장염 감별에 도움이 될 수 있고, 잠재 전이 병소의 발견, 수술 후 재발 판정, 암의 호전 여부를 체크하는 데 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췌장암의 조직검사

위에서 소개해드린 혈청학적 검사와 영상의학적 검사에서 뚜렷한 암의 소견이 보이더라도 조직검사가 반드시 이루어져야만 확진이 가능합니다. 또한 췌장암의 경우 암이 어떠한 세포에서 기원했는지에 따라 여러 종류의 암으로 구분되고 그에 따라 치료방법이 상이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조직 검사가 수행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개복 수술이 가능한 췌장암 환자는 수술을 통해 얻어진 조직으로 조직검사를 수행하기 때문에 수술 전에 조직 검사를 따로 수행하지 않습니다.

수술 전 조직검사를 위해 가장 흔히 시행되는 방법은 가느다란 바늘을 암이 의심되는 부위에 찔러서 세포 또는 작은 크기의 조직을 얻는 방법입니다. 어느정도의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나 조직 검사 부위를 충분히 압박하면 대부분 지혈이 진행됩니다.

췌장암의 위험요인과 예방법

흡연, 간접흡연, 비만, 식생활, 당뇨병, 만성 췌장염의 경우 관계 근거가 명확하여 췌장암으로 이어지는 데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에 음주 및 발암성 물질, 가족력 등에 의해서 췌장암은 영향을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